오늘의 한마디(Ben Bernanke) '장기적으로 보자면 우린 모두 죽어있다' (존 메이나드 케인즈)
In the long run, we are all dead. (John Maynard Keynes)
정말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미국의 공적구제 법안이 통과될 듯 합니다. 이래저래 빨리 재무성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압력이 강한데에도 불구하고 법안 통과가 늦어진 데에는 무엇보다도 금융기관들의 실패를 납세자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상황에 공화당 의원 중 일부가 강하게 반대한 것이 컸습니다. 이 사람들의 반감이나 논리가 틀린 것은 아닙니다만, 중장기적으로 도덕적 해이(moral hazard)를 피하는 것보다는 내일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나가는 것을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놓친 것이겠죠. 공황의 폭풍이 밀어넘치는 순간에도 '미국 경제의 근본은 튼튼하다'라든지 '시스템의 나쁜 부분을 이 기회에 청소해야 라든지'하던 사람이 바로 후버 대통령이었죠. 생각해보면 한국의 금융위기에서 통화 긴축, 이자율 대폭 인상을 강제한 IMF의 바보들도 나을 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.
미국 연방준비은행의 버낸키 총재가 위에 말 처럼 확신에 넘치게 말한 것은 역시나 정책 결정자들이 가만히 있을 때가 아니라는 확고한 판단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. 버낸키 총재의 학계에서의 가장 큰 업적은 미국 대공황의 연구라는 것을 생각하면 어떤 의미로는 가장 믿음직한 사람이 가장 중요한 곳에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.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던지 결국 부시의 뒤처리(이라크, 경제...)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, 버낸키 총재도 결국 그린스팬의 뒤처리를 하다가 첫번째 임기가 끝나버릴 것 같군요.
그건 그렇고 만수는 좀 바꾸면 안될까요...